소은이는 마을에서 씩씩한 아이로 소문이 자자했어요. 아직 어린데도 물속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바다 이야기를 들을 때면 눈이 별처럼 반짝였거든요.
하지만 소은이의 마음속에는 늘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었어요.
바닷바람이 잔잔해지고 달빛이 비치는 밤이면, 마을 어른들이 모여 앉아 들려주는 전설 때문이었지요.
"옛날 폭풍우 치던 날, 앞바다에서 열 마리 용이 하늘로 올라가려 했어. 그런데 한 마리가 바다로 들어가 버리고, 아홉 마리만 하늘로 올라간 거야. 그때부터 마을을 아홉 용의 포구, 구룡포라고 부르게 된 거야. 용들이 올라간 뒤 폭풍우가 잦아들자, 하늘에는 예쁜 무지개가 활짝 걸렸다고 해."
어른들은 그 전설을 자랑처럼 이야기했지만, 소은이에게는 그저 꿈같고 신비로운 이야기로만 들렸습니다.
그래서 소은이는 속으로 중얼거리곤 했지요.
'한 마리의 용은 왜 바다로 들어갔을까? 이유가 있지 않을까?'
그리고 용기를 내어 바다로 풍덩! 뛰어들었지요.
3벽화그림 설명
무지개 뜬 맑은 날.
소은이가 해녀복을 입고 여의주가 담긴 복주머니를 들고 나가려는 모습. 온갖 준비물들이 놓여 있음.
꼬마 해녀 소은이의 준비물 4가지는 무엇일까요? (8개 중 고르기)
정답(4): 수경(시야 확보), 어망(바다 친구들 해치지 않게 담기), 까꾸리(전복을 바위에서 떼는 도구), 오리발(헤엄을 더 잘 치게)
오답(4): 돋보기(잠수 장비가 아님), 낚싯대(잠수 채집과 다름), 고무장갑(해녀 장갑은 다름), 산소통(해녀는 숨 참고 잠수)